탕산시 9개 생산라인 구축…연간 40만개 조명 생산
포스코ICT(대표 조봉래)가 조강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2위 규모인 중국 허베이강철그룹 내 탕산강철과 LED조명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을 설립했다.
포스코ICT는 자회사인 포스코LED와 탕산강철이 각각 50%씩 투자해 중국 현지에서 합자법인을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본금은 5,000만위안(한화 약 87억원) 규모로 법인명을 탕강포항신형광원유한공사로 정하고 탕산시에 본사를 뒀다.
합자법인은 탕산시에 9개 생산라인을 두고 연간 40만개의 조명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산업용 조명인 베이라이트(공장등)를 비롯해 가로등, LED 반도체 램프, 패널라이트(면조명), 튜브 등이다.
초기에는 포스코LED에서 생산한 반제품(모듈)을 공급받아 중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해 완성품을 생산하고, 향후에는 개별 부품을 공급받아 조립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포스코LED는 중국 내 다양한 공급망을 구축해 제조원가를 대폭 낮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력 제품인 공장등의 경우 허베이 철강그룹의 탕산강철, 청더강철, 쉬엔화강철, 한단강철, 허베이광업 등 5개 계열 기업의 생산현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등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을 확보하고 있어 초기 시장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허베이성 주력 국영기업인 탕산강철과 함께 지역내 가로등 교체 사업을 비롯한 관급공사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