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산정범위 확대가 새해 우리나라 수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수출 및 외국인 직접투자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의 임금 상승이 수출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내년 수출이 최소 8억7,000만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임금 확대로 제조업 임금총액은 2조3,000억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노사합의로 임금채권 소멸시효 3년을 소급 적용하게 되면 인상분이 10조2,000억원에 달하고 수출은 75억3,0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업종별로는 초과 근무와 연차수당이 많은 자동차, 금속가공 등의 업종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 주력 수출품목에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