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안전 우선시하는 한 해 되길

2014년, 안전 우선시하는 한 해 되길

  • 철강
  • 승인 2014.01.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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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옥승욱 swo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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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승욱 기자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유독 많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됐던 것은 모든 업계 사람들이라면 인지할 만한 철강사 관련 사고일 것이다.

  지난해 지속적으로 들려온 H사 관련 사고소식은 적잖은 충격을 줬다. 한두 번이라도 크게 느껴질 사망사고가 연거푸 터지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또 한 번 안전 불감증에 빠지지 않았나 생각하게 됐다. 또한 이는 비단 H사의 문제만이 아니다. H사에서 사망사고가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P사에서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그렇지 않아도 정부에서 철강산업을 등한시하고 있는 시점에서 더욱 따가운 시선을 면치 못하게 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국외에서는 과잉 생산, 엔저 등 국내 철강산업에 악재로 작용하는 요인들이 많았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전기료가 수차례 인상되면서 국내 철강업계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철강업계는 정부에 전기료 인상으로 말미암은 경쟁력 약화를 외쳤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발생한 국내 철강사들 사고 소식 때문에 철강업계는 정부의 지원을 외치기도 더욱 힘든 상황을 맞이했다.

  새해 첫 취재안테나를 이렇게 무거운 이야기로 서술한 것은 그 무엇보다도 올해는 무재해로 빛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있으면 그와 반대되는 좋은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현 상황에서 국내 철강산업 종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때를 대비해 기술개발 등 경쟁력 확보에 노력하는 일이다.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몰아치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너무 급하게 처리하려다 보니 연이어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현재 국내 철강업계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노력하돼 올해는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시하는 철강업계가 되길 바란다. 인명보다 귀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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