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업종별 기상도 발표…엔저 등 위험요소 상존
부진에 빠진 철강과 기계, 건설 경기가 새해에는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0개 업종단체와 함께 새해 업종별 '산업 기상도'를 조사한 결과로, 지난해 '흐림'이었던 철강과 기계도 '구름조금'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실적과 전망을 날씨에 빗대 표현한 것으로 맑음과 구름조금, 흐림, 비 등 4단계로 나뉜다.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전력수급 문제로 지난 해 부진했지만 올해는 포스코·현대제철 등 주요 기업의 증설 설비 가동률 향상으로 생산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 활성화 입법 지연으로 작년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건설업도 기저효과에 수도권 중심의 회복세에 힘입어 업종 경기가 개선될 전망이다.
또 기계업종 역시 엔저와 중동지역 수요 급감으로 지난 해 흐렸지만 자동차·건설 등 전방산업 회복세 속에 장비류 중심의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구름이 옅어졌다.
대한상의 전수봉 상무는 “선진국 중심으로 세계경제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경제불안, 엔저 장기화 가능성 등 위험요소가 상존한다”며 “기업은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을 재편하고 정부는 선제적 위기대응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