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價 인상, 때가 됐다"

"HR價 인상, 때가 됐다"

  • 철강
  • 승인 2014.02.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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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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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월 제조투입분부터 3~5만원 인상 적용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드디어 열연강판 가격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포스코는 오는 3월 제조투입분을 기준으로 톤당 3~5만원의 열연강판 출하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가격 인상은 이번에도 수요고객별로 각각 차등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철강업계에서는 중국의 춘절효과와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열연강판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을 점쳐왔다.

  아직 시황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지만 연중 최성수기인 3~6월에 수급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경제지표에서의 긍정적인 신호로 인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철강 수요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러한 상황에서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열연강판 가격 인상을 통해 전반적인 시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열연강판 고객사들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소재인 열연강판 가격 인상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어 열연강판 가격인상을 계기로 수익 보전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춘절을 전후로 경제지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중국의 특성을 고려하면 1~2월 춘절 효과에 따른 지표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되고 있다. 다만 춘절이후 보합세인 중국시장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국내에서의 가격 인상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중국 철강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설경기가 회복되는 3월부터 가격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국내로의 수출 오퍼가격은 큰 변화가 없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원가는 올라있는 상황이다.

  포스코의 가격 인상으로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역시 가격 인상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문투입에서 출하까지 통상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실제 가격이 인상된 열연강판은 3월 중순부터 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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