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분양 늘었지만 준공은 줄어
올 1월 전국 주택 건설 인허가와 분양·착공 실적이 전년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전국 2만4,602세대(수도권 1만2,096세대, 지방 1만2,506세대)로 전년동월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1년 전 대비 인허가 건수가 16% 정도 늘었으며 분양 물량은도 10배 넘게 급증했다. 이는 경기(20.6%)지역 택지개발지구의 대규모 아파트 인허가 물량 증가로 풀이된다.
지방은 일부지역의 인허가 증가세에도 지난해 재개발이 많았던 경남(58.2%)지역 실적감소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만5,751세대로 2.2% 증가했으며 아파트외 주택은 8,851세대로 3.6% 늘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국 4,371세대로 0.15% 감소하면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주체별로는 공공 1119가구, 민간 2만3483가구로 각각 96.3%, 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2만1,260가구로 전년동월대비 25.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서울,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13.2% 증가한 7,546가구가 착공됐다.
지방은 부산(122.1%), 경남(237.4%) 지역의 실적 증가영향으로 33.7% 증가한 1만3,714가구가 착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1만3,652가구로 44.2%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7,608가구로 2.0%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공공 4,236가구, 민간은 1만7,024가구가 착공되면서 각각 415.3%, 5.7% 증가했다.
한편 인허가 등 주택 건설 관련 실적은 건설사들의 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는 지표로, 1월 실적을 미뤄봤을 때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건설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