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규모 자구계획 축소 가능성도 지적
동부부그룹이 내놓은 자구계획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동부그룹 자구계획 진행상황’ 보고서를 통해 “동부그룹의 자구계획 이행에 있어 지연 및 축소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의 이 같은 우려는 동부그룹의 주요자산이 SPC편입 방식이 아닌 개별매각 방식으로 추진됐고 자금유입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 재무안정성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어났다.
한국기업평가는 “3월 중 주요 자산의 매각일정 및 방식이 공고되더라도 국내외 경기상황과 매수자 출현 및 금액·방식 등에 대한 추가 협의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까지 동부그룹의 주요 자산 매각이 완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그룹의 자구계획 규모 축소도 우려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동부메탈 지분 매각 지연과 동부당진항만운영 파이낸싱 투자자 모집 난항, 동부특수강 IPO시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자구계획 규모가 당초 3조원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