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1,000만달러로 전년比 0.8% 증가
美ㆍCISㆍ中으로 증가...ASEAN 감소
지난달 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출이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확대로 전년대비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철강재 수출은 전년대비 0.8% 증가한 2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철강재 국제가격지수(CRUspi)는 지난해 2월 181에서 올해에는 175로 떨어지며 수출단가가 하락했음을 보여줬지만 미국(70.8%)과 CIS(48.0%), 중남미(29.7%), 중국(21.3%) 등으로의 수출 증가로 소폭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반면에 주요 수출지역인 ASEAN 수출은 전년대비 1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2월 총수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429억9,000만달러, 수입은 4% 증가한 420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9억3,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25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다.
철강 수요산업 가운데 선박류 수출은 전반적으로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인도가 적어 수출은 7% 감소한 2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운 및 조선불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선가지수 등 일부 지표에서 시황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수출은 주간 2교대제 실시에 따라 국내 생산량이 감소하고 한국GM의 수출이 부진했으나 조업일수 증가와 국산차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힘입어 전년대비 9.1% 증가한 4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가전의 경우,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과 신흥국의 디지털방송 전환, 스포츠 특수 등에 따른 TV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LED TV와 냉장고의 수출이 부진해 전년대비 5% 감소한 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반기계는 중동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엔저 영향 등으로 2.4% 감소한 3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