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7주년 RIST "미래 이끌 기술 메카"

창립 27주년 RIST "미래 이끌 기술 메카"

  • 철강
  • 승인 2014.03.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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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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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니켈 등 포스코 신성장 분야 R&D 중점수행

  포스코 산하 실용화전문연구기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 주웅용)가 지난 3일 창립 27주년을 맞았다.

  포스코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국가 산업기술개발이라는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설립된 RIST는 지난 27년 동안 포스코의 변화에 따라 연구역량과 연구조직을 새롭게 하며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실용화 연구소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창립 초기에는 파이넥스와 스트립캐스팅과 같은 신(新)제철기술 연구를 통해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밑거름을 다졌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연료전지와 자동차용 마그네슘 판재 제조기술을 중심으로 부품소재와 친환경 에너지분야에서 연구기반을 쌓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포스코의 신성장사업 전략과 연계하여 신소재,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포스코 패밀리 신성장 분야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면서 사업화 지원에 역량을 쏟고 있다.

  4일 개최된 창립기념식에서 주웅용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제 27살이 된 청년 RIST는 왕성한 창의력, 지칠 줄 모르는 추진력, 좌절하지 않는 의지력을 구현하여, 미래를 이끌고 나아갈 새롭고 창의적인 기술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IST는 올해 목표를 '신사업 기술개발 성과 가시화'와 '차별화된 고유기술 완성도 제고'로 정하고 염수 리튬, 니켈 습식제련, 철(Fe)분말, 고순도 알루미나, LED, 이차전지 양극재, 음극재, 페로실리콘(Fe-Si) 등의 사업화 R&D에 집중할 계획이다.

  ■ RIST의 주요 연구성과

  △ 염수 리튬 추출기술

  리튬은 최근 화두가 되고있는 2차전지의 핵심원료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으로 개발된 RIST의 독창적인 리튬추출기술은 기존 자연증발식의 리튬생산시간 12개월을 최단 8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생산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리튬 회수율도 기존 방식의 20% 수준을 80% 이상으로 크게 끌어올렸다. 
  더불어 염수에 함유돼 있는 칼륨 등도 분리·추출하여 자원화 할 수 있어 기술의 활용가치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저품질 광석에서의 니켈 추출기술

  RIST에서는 니켈 함량이 낮아 활용되지 않는 니켈 광석을 원료로 하는 신개념 Hybrid 제련기술을 개발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스틸의 주 원료이며 포스코에서만 연간 10만 톤 이상 소비하고 있다.
  개발 기술은 프로세스 속도가 빠르고, 사용하는 자원을 90%이상 재활용할 수 있어 다른 어떤 니켈 제련공정보다 투자비와 제조원가 면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

  RIST는 제철산업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다시 자원화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제철소 코크스오븐 내 미 활용 부착카본과 폐열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여 재활용하는 기술로 R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제철소 전체 설비에 적용 시 50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활용 DMC 합성기술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DMC(디메틸카보네이트, 플라스틱제품의 원료)를 합성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석유화학원료를 사용하는 공정과는 달리 저가 원료를 사용하므로 약 80% 수준의 제조원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화하는 기술이라는 의미가 크다.

  △ 고순도 알루미나 제조기술

  해외기술 도입이 곤란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순도 알루미나를 제조하는 기술을 RIST가 자체 개발하여 패밀리사인 ‘포스하이알’의 상용화 공장 건설에 적용하였으며 지속적으로 공정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순도 알루미나는 LED 사파이어의 원료, 2차전지 분리막, IT 전자부품 등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 고효율 스마트 LED 조명시스템

  2013년에는 LED조명시스템의 핵심성능인 방열성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기존 알루미늄 방열판 대비 30% 이상 경량화한 마그네슘 방열판을 개발했으며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기존광원 대비 눈부심은 줄이고 밝기의 균일성을 높이는 조명시스템과 핵심 광원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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