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뿌리기업 인력난 해소방안 발표

산업부, 뿌리기업 인력난 해소방안 발표

  • 일반경제
  • 승인 2014.03.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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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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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뿌리산업발전委 개최...외국인 유학생에 취업비자 발급 등

  산업통상자원부가 인력난 지원과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뿌리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 5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표면처리업체인 제이엘테크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제4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열고 뿌리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정보기술(IT) 등 국내 주력산업의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산업을 말한다.

  정부는 국내 대학 뿌리산업 학과를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을 숙련 기술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취업비자(E-7)를 주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외국인 유학생 채용규모는 연간 100여명으로 5년 이상 뿌리기업에 근무하면 국적이나 영주권을 신청해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줄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우리나라 청년층의 3D업종 취업 기피와 재직자의 이직 가속화로 뿌리산업 부족 인력이 2012년 1만4000명(부족률 4.6%)에서 2017년 5만5,000명(부족률 14.1%)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매년 18억원을 투입해 150여명의 석박사급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취업 희망자에게는 학위 기간에 안정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취업 예정 뿌리기업에서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어 생산기술연구원 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를 뿌리산업 분야 인재양성 사업 허브로 키운다. 고용노동부가 범부처적으로 시행 중인 일-학습 병행제를 활용해 참여기업 발굴, 기업-교육기관 연계,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뿌리기술 전문기업 명칭도 뿌리기술 첨단기업으로 바꾸고, 경영지표보다 첨단기술 보유 여부 위주로 선정키로 했다. 자동차, 조선, IT 산업 등 수요기업 시각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첨단 뿌리기술 50~100개를 매년 선발해 연구개발(R&D), 고급 기술인력 확보, 해외시장 개척 등을 집중 지원한다.

  윤상직 장관은 "그동안 정부와 업계가 짧은 기간에 법률 제정, 기본계획 수립,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 산업 진흥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는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관계부처가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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