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경기 훈풍 언제부나?

철강경기 훈풍 언제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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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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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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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종헌 기자
  철강경기 회복 기대감 속에 남부지역부터 서서히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자동차를 비롯한 조선, 풍력, 대형 중공업사들이 상대적으로 남부지역에 있다 보니 서울 경인지역에서 느끼는 체감경기와는 달리 경남, 창원, 부산, 대구지역 경기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느낌이다.

  3월 중순 경기 사정을 파악하고자  철강 설비 제작업체에서부터 건물을 시공하는 철 구조물업체, 특수강 생산업체와 유통업체, 대형 실수요업체, 부두까지 돌아봤다.
업체와 업종별로 체감경기가 다르지만  업체마다 하는 얘기가  달라서 직접 지방 소재 생산현장을 들여다보니 실제로 미풍이 불어오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두산중공업, 태웅, 두산엔진, 세아베스틸 등 일부 업체들의 생산현장은 공장 가동에 바쁜 분위기여서 1분기부터 서서히 불이 지펴져서 2분기는 조금씩 좋아지고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희망을 하게 된다.

  체감경기 사정으로 볼 때 조선과 풍력, 자동차 등 일부 대형 실수요업체 경기는 소재 발주를 내는 등 꿈틀대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산공단과 창원기계공단 소재 태웅, 두산중공업, 두산엔진 등은 과거 잘 나갈 때인 2007~2008년에 비하면 반타작으로 아직은 정점 대비 60~70% 수준이지만 지난해부터 수주량이 부쩍 늘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경산 진량공단과 대구 성서공단은 자동차 부품 수요와 맞물려 시중경기가 꾸준하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다. 부산 감천, 중앙부두와 부산 진해, 창원, 경북 대구 등의 유통경기 사정을 볼 때 느껴지는 체감경기는 대형 실수요업체와는 달리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업계에 종사하는 실무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 대형 해외플랜트 공사에 따른 자재 발주 수요가 4월부터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현재 나타나는 청신호로 볼 때 국내 철강경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 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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