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이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던 경남 통영시 안정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안정지구사업단(대표이사 김채범)은 예포마을보상대책위 박종만 위원장과 사업단 김채범 대표이사가 피해보상 합의 약정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안정지구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19일 지역주민과 사업단이 만나 산단 조성에 따른 보상 절차와 방법에 합의했으며 합의 내용을 전체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안정 일반산단은 포스코플랜텍과 가야중공업, 안정개발 등 3사가 출자하는 총사업비 3,600억원 규모의 대형 해양플랜트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다.
지난 2010년 1월 경남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전체 산업용지 86만,745㎡(약26만평) 중 포스코플랜텍과 가야중공업이 각각 33만580㎡의 분양계획을 체결한데 이어 추가로 19만8,348㎡를 사용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분양이 완료됐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경남도에 착공계를 제출하고도 주민 피해보상 문제를 타결치 못해 착공이 지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