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포스코에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공식 제안

産銀, 포스코에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 공식 제안

  • 철강
  • 승인 2014.03.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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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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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수제안서 발송...인천공장 지분 일부 인수 제안
동부당진발전 우선협상권 보장 내용도 담겨

  산업은행이 27일 포스코에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의 패키지 인수안을 공식 제안했다.

  동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당진발전의 매각을 추진 중인 KDB산업은행은 포스코에게 두 곳의 공장에 대한 인수를 제안하는 내용의 공식 제안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서에는 인천공장에 대해 산업은행이 인천공장의 지분 70~80%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을 포스코가 인수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방안은 인천공장 인수에 따른 포스코의 재무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동부제철은 최근 인천공장을 100% 자회사인 동부인천스틸로 물적분할 한다고 결정했다.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동부인천스틸의 자산은 9,856억원, 부채는 4,198억원에 이른다. 최종 결정은 28일 주총에서 결의될 예정이다.

  인천공장이 물적분할이 되면 이를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할 예정인데, 산업은행이 포스코와 손잡고 SPC를 구성해 인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동부당진발전에 대해서는 계열사(포스코에너지)를 통해 화력발전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코가 우선협상권을 갖는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바탕으로 산업은행과 비밀유지약정서(CA)를 체결할지 여부를 판단해  28일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은은 포스코에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에 대한 패키질 딜을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포스코는 그동안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왔다. 

  현재 동부제철 인천공장의 인수가격은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포스코가 SPC에 참여하게 되면 2,000억~ 3,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스코가 동부제철에 열연코일을 공급하면서 갖고 있는 매출채권이 1,500억~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실제 인수에 참가할 때 이를 상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수지분 참여에 따른 실제 자금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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