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공업생산 두달 연속 하락세

지난달 광공업생산 두달 연속 하락세

  • 일반경제
  • 승인 2014.03.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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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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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대표지표인 광공업생산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자동차 수출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소비와 투자도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전달 0.1% 감소에 이어 2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이 두달 연속 전월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2~3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1월 광공업생산이 0.1% 증가했다고 발표했었지만 수치를 확정하면서 -0.1%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광공업생산은 전기장비(5.8%), 의복·모피(14.9%) 등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자동차(-7.2%), 반도체 및 부품(-4.9%) 등의 생산이 부진해 전월대비 하락했다.

통계청은 "설비공사 등이 있었던 자동차 생산이 부진했다"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러시아 등 해외 수출이 감소한 것도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8% 늘었다. 4개월 연속 상승하던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2.1포인트(p) 하락해 76.2%를 시현했다.

서비스업은 보건·사회복지(1.7%), 부동산·임대업(3.1%) 등은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4.7%), 도소매업(-1.2%) 등이 부진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소비도 다소 부진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가 2.4% 증가했고, 통신기기 등 내구재 판매가 0.4% 늘었다.

반면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전달에 비해 7.4%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3.2% 줄었다. 슈퍼마켓, 대형마트 판매가 각각 12.3%, 12.1% 줄면서 부진을 주도했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등에스 증가했지만 자동차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3%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3.6% 줄었고,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에서 수주가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17.6% 늘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모두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p 떨어졌다. 경기 국면을 반영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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