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운송, 물류비용 낮추고 창고시설 마련 필요
울산항만공사(UPA)가 육상을 통해 울산까지 운송되는 냉연강판(CR)의 물류량 일부를 해상운송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현대제철에서 생산되는 냉연강판을 한해 평균 200만~250만톤 울산으로 운송된다.
그동안 냉연강판은 전 물량 육상으로 운송되는데, 이는 해상운송보다 비용 측면에서 23%가량 저렴하기 때문으로 항만공사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하역률이 낮은 동구 염포부두를 활용해 냉연강판 운송량 일부를 해상운송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철재 전용부두로 건설된 염포부두는 연간 하역능력이 282만톤이지만 동구지역 기업체만 이용이 편리한 입지 때문에 하역능력의 39% 수준인 110만톤을 처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만공사는 냉연강판의 해상운송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 울산항 신규화물 유치, 도로정체 완화 등의 순기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항만공사는 물류비용을 육상운송 수준으로 낮추고 염포부두에 냉연강판 보관과 유통에 필요한 창고시설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현대제철 냉연강판의 해상 운송 전환은 울산항 활성화와 더불어 사회적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물류의 전환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