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경기·가계소비, 완연한 회복 모멘텀

美 제조업경기·가계소비, 완연한 회복 모멘텀

  • 일반경제
  • 승인 2014.04.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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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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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는 이미 회복세에 접어들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일부 국가 저성장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완연한 회복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그리고 올 1월 중 한파 영향으로 경기회복세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2~3월 들어 한파가 한풀 꺾이면서 발표되는 거시경제지표마다 시장기대치를 넘어서는 서프라이즈를 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미국 공장주문이 전달에 비해 1.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1.2%)를 훌쩍 넘어선 데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래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또 석 달 만에 다시 공장주문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지난겨울 들어 몰아닥친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제조업 경기가 정상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공장주문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들어 각각 전월 대비 2.0%, 1.0% 감소한 바 있다.

  미국 제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3월 미국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도 확장국면을 이어가면서 두 달 연속 상승하는 등 미국 가계가 지갑을 열면서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3월 미국의 민간고용 증가 규모도 양호하게 나왔다. 미국 고용분석업체 ADP는 3월 민간 부문 고용이 19만1000명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3개월간 가장 큰 고용규모다. 지난 2월에는 고용증가 규모가 17만8000명이었다. ADP 고용지표는 4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예정인 3월 일자리 창출 규모와 실업률 방향성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3월 신규 고용 창출 규모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한 달간 2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을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4일 고용지표 발표 때 20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오면 4개월간래 가장 많은 일자리 창출 규모다.

  이처럼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2일 뉴욕증시는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는 1만6573에 거래를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만6,576.66)에 불과 3.66포인트 모자라는 수준까지 접근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4일 나오는 고용지표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위기 속에 증시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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