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價 협상, 2분기 가격 ‘우선순위’

철근價 협상, 2분기 가격 ‘우선순위’

  • 철강
  • 승인 2014.04.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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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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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건자회 가격 결정공식 검토 장기화
‘선 가격 후 출하’ 위해 2분기 가격 결정 선행

  2분기 철근 가격협상에서 최우선순위였던 가격 결정공식의 확립을 위한 검토가 장기화되면서 2분기 가격 결정이 우선순위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합의했던 ‘선 가격 후 출하’ 시스템 시행을 위한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강사와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분기별 ‘선 가격 후 출하’ 시스템 정착을 위해 가격 결정공식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당초 건자회는 제강사가 제시한 원가 변동요인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양 측은 늦어도 오는 4월 15일까지 합의에 이르기로 협의했다. 건자회는 지난달 25일 예정됐던 총회까지 연기하며 가격 결정공식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협의한 날짜인 15일에 가까워지면서 가격 결정공식에 앞서 2분기 가격 결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양측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식을 만들어야하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4월 15일까지 합의에 이르는 것이 목표지만 2분기 가격부터 정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제강사는 유통시장에 또다시 불확실한 예측거래가 만연해 질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따라서 성수기에 돌입한 시장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2분기 가격 협상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1~3월 판매 실적만 봐도 지난해 대비 수요가 급증한 모습”이라며 “4월에도 90만톤 이상의 판매가 기대되는 만큼 2분기 가격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격 결정공식은 철 스크랩 가격 또는 수요 연동에 따른 시스템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 측의 의견을 동시에 수렴하기 위해 철 스크랩 가격 및 수요 연동을 동시에 반영하는 시스템도 제기되고 있으며 영향이 큰 외부 요인이 생길 경우 합의를 거쳐 재조정할 수 있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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