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가 생산 줄여 제품 수요↓
경상남도 지역 냉연 유통업계가 계절적 성수기인 4월에도 불구하고 일반 유통 판매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를 제외한 연관수요업체들의 생산량이 줄다보니 제품 수요도 함께 줄어든 상황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연관업체들은 국산 냉연강판(CR) 및 냉연판재류의 사용 비중을 줄이고 수입산 제품 사용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량철골에 사용되는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경우 수입재와 국산 제품 간의 가격 차이로 인해 냉연 유통업계가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가전의 경우 가전사들이 올해 국내 생산을 줄이고 해외 생산 비중을 늘리면서 냉연 유통업체들의 판매가 10~20%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가전사들이 무리한 제품 가격 인하로 인해 냉연 유통업체들의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상남도 일대 냉연 유통업체들은 신수요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제품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있어 판매를 통한 수익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다.
냉연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연관수요업체들이 제품 수요를 이전보다 줄인 것 같다”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거래를 했던 고객들의 이탈을 막는 것이 손실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