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해진물류 문태용 대표, “전국망 갖춘 물류업체로 도약”

(인터뷰)해진물류 문태용 대표, “전국망 갖춘 물류업체로 도약”

  • 철강
  • 승인 2014.04.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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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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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철강업체들이 실적악화로 영업이익률이 2%대를 면치 못하는 요즘 철강업계와 실과 바늘의 관계인 물류업체들의 고전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과거 철강경기 호황에 힘입어 평균 20~30%의 이익을 내던 물류업체들은 최근 들어 10%대의 이익을 얻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십여년 이상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물류비 등 갖가지 애로사항에도 불구하고 (주)해진물류(대표 문태용)는 고객사와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철강업계의 필수 경쟁력인 '신속한 납기 대응‘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해진물류는 인천시 동구 경인유통상가와 충남 당진군 송악읍에 사업소를 두고 있다. 현재 30여대의 자차를 포함, 100여대의 차량을 통해 철강업체들의 신속한 납기를 돕고 있다.

  해진물류의 문태용 대표를 만나 물류업체들의 애로사항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Q. 철강업의 침체로 물류업체도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십여년 전만 하더라도 물류업계는 20~30%의 마진을 낼 정도로 호황을 이뤘다. 그러나 지금은 차량 유지비와 영업활동비를 제하면 적자를 면치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적어도 적자를 면하기 위해서는 마진율이 10%는 돼야 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Q. 물류업체의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안은 무엇인가?

  - 아무래도 20여년간 제자리를 보이는 운송비가 가장 큰 문제다. 그간 기름값은 치솟은 반면 운송비는 그대로이니 기사들은 차량 할부를 내기도 벅차다.

  법적으로는 컨테이너 육상 운임이 명시돼 있긴 하지만 현실성이 적고 실제로 지켜지지도 않는 상황이다.

  Q. 이밖에 애로사항은?

  - 전반적인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은 원가절감을 1순위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철강업체들도 운송비 절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철강업계와 물류업계는 실과 바늘의 관계를 유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이 업계 상생에 바람직하다는 신념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여기에 대기업들이 물류업에 하나둘 종사하면서 우리 같은 중소 물류업체들의 일감은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다.

  Q. 해진물류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고객들의 고민을 듣고 최대한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무에 있어서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고객사에 도움이 되기 위해 단순히 운송을 넘어 포워딩과 오퍼업무 등 무역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만의 경쟁력이 아닐까 한다.

  Q. 해진물류의 목표는?

  - 앞으로 지방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전국망을 형성하는 것이 꿈이다. 이와 함께 물류를 비롯해 관세, 포워딩, 검정을 함께 어우르는 해진물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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