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험, 각 계열사 전이 가능성
한국신용평가가 동부메탈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한신평은 동부그룹 동부메탈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동부그룹은 동부메탈 외에 동부CNI와 동부팜한농의 신용등급도 각각 ‘BBB부정적’과 ‘A-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앞서 한신평은 동부그룹 각 계열사의 지배구조 및 사업적 관련성, 최근 실적, 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룹의 유동성 위험이 각 계열사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강등해왔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자구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약 3조원의 유동성을 마련할 계획인데 자구계획 실행이 지연되고 있어 유동성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 한신평의 판단이다.
다만 동부메탈의 수익성 및 현금흐름이 회복되고 그룹의 재무위험이 완화되거나 경영권 변동으로 그룹 재무위험이 절연될 경우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