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수입업계, 원가압박 골머리

H형강 수입업계, 원가압박 골머리

  • 철강
  • 승인 2014.04.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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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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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재고 적정 수준 초과…가격 하락 간신히 정체

  국내 H형강 수입업계가 최근 중국산 유통판매 가격의 약세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적정 수준을 초과한 수입 재고 탓이다. 최근 수입업체들의 재고는 최소 30만톤 이상으로 알려지는 등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이다.

  재고가 넘쳐나는 탓에 중국산 유통판매 가격은 올 초부터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해 3월 최고 톤당 71만원(소형·즉시 현금價)까지 상승했던 중국산은 최근 톤당 62만원 내외로 전락했다. 같은 기간 국산은 84만원에서 현재 81만원 수준으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

  4월 들어 중국산 가격은 간신히 하락세를 멈춘 상태다. 수입업계는 원가를 감안하면 더 이상의 가격 하락은 수익성에 곤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인권의 한 수입업계 관계자는 “수입업체들의 과열 경쟁으로 원가부담이 한계에 돌입했다”며 “유통가격이 톤당 60만원대를 하회하면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수입업체들은 제강사의 인상 의지와 마찬가지로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수입시장 분위기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30만톤에 달하는 재고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 반면 제강사의 재고는 20만톤에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한편 중국 H형강 제조업체들이 4월 對 한국 수출 오퍼가격을 3월 대비 톤당 5달러가량 인하한 톤당 565~570달러(소형·CFR 기준)에 제시했기 때문에 중국산은 당분간 하락 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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