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수출 비상

환율 하락에 수출 비상

  • 일반경제
  • 승인 2014.04.3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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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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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8개월 만에 최저… 3월 이후 급락세

  4월 29일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4.4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030.6원을 기록하면서 2008년 8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4월 30일 마감 환율은 29일보다 2.6원이 오르면서 1,033.2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3월 이후의 급락세 지속이 이어지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더구나 무역수지 흑자 지속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은 4월 29일 3월 경상수지가 73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1분기 경상수지가 151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 시장 전문가들은 월말과 연휴가 겹치면서 거래 물량이 집중된 데다 이처럼 무역수지가 계속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한편,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던 산업계도 환율 하락에 침울한 모습이다. 특히, 수출 업체들의 타격이 크다. 환율 하락으로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 경쟁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원자재 등을 해외에서 전량 들여와야 하는 업체들은 이번 원화 가치 상승으로, 오히려 환율 하락의 도움을 받는 부분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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