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월 조선 수주 급감, 3위 곤두박질

국내 4월 조선 수주 급감, 3위 곤두박질

  • 수요산업
  • 승인 2014.05.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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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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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발주 기대 못 미쳐

  국내 조선업계의 4월 수주량이 곤두박질치며 중국과 일본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일본에 수주량이 뒤쳐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3개월만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 조선업체들은 선박 10척, 총 29만CGT 규모를 수주해 시장점유율 13%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48.8%, 일본 26.7%에 크게 뒤지는 수치.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는 113척, 226만톤 규모로 올해 1월 220척, 503만톤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업체들에 비해 국내 업체의 감소폭은 두드러졌다.

  국내 업체들의 수주실적이 급감한 것은 국내 조선소가 자랑으로 꼽는 해양플랜트 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들어 조선업계의 1분기 수주가 기대치를 밑돌았다. 올해 셰일가스 개발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나 기대한 만큼 수주가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대를 모았던 LNG선과 해양 플랜트 수주가 감소했다. 지난해 5기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4월 말 현재 2기로 줄어들었으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 해양설비를 전혀 수주하지 못했다.

  한편 올해 1∼4월 국내 조선사들의 누계 수주량은 444만1372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줄어 2위에 랭크됐다. 중국은 10.8% 증가한 603만4231CGT의 수주량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일본은 219만4842CGT를 기록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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