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중국 철강업 구조개혁 현실 ②

(분석) 중국 철강업 구조개혁 현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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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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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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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한 최적해결법 모색

  철강업 전체로서는 능력과잉문제는 최대 과제지만 각 기업들은 생존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외형 성장에서 질적 성장까지 체질개선은 제품 고품질화뿐만 아니다. 경쟁력 및 수익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일간산업신문에 따르면 바오산강철그룹은 올해 4월초 보유하고 있던 국내 대형 보험회사인 신화보험 주식을 담보로 교환가능채권을 발행하고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금융수법을 취하고 자금조달법을 넓혀 재무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바오산강철에 있어서 위 주식은 장기간 보유했던 양질 자산이다. 2014년 3월 31일 시점 보유주수 A주 15.11%, 합계 약 4억7,100만주로 판매 가능한 유통성주였다. 발행시점부터 12개월 후에 일정 비율로 신화보험의 A주와 교환가능하게 됐다.

  발행한 채권에 상당하는 주식수는 2억3,600만주로 보유주수의 절반이하지만 시장가치는 약 95억9,000만위안으로 높아졌다. 현재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채권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의 채권시장은 최근 비약적으로 커져 2013년 채권발행액은 8조7,016억2,700만위안으로 전년비 9.1% 증가했다. 2013년 하반기부터 채권시장이 격하게 움직여 금융삼품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시장에서 자금조달은 직접 및 간접과 비용이 상승하고 기업들은 중장기 자금계획을 조기에 세워 조달수단을 많이 보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철강업과 금융업의 융합이 트렌드가 되는 분위기다. 국유기업이 금융수법으로 보유자산을 유효하기 사용하고 자금조달 개선과 자금효율 향상을 구축하는 것은 국유자산의 유효한 활용을 촉진하려는 정부 방침이다.

  허베이강철그룹은 2012년 금융서비스회사를 설립해 그룹 산하 기업들에 대한 융자와 보험대행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 전체의 자금운영을 강화하는 것이다.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자산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금융을 긴축시키고 은행융자조건이 엄격해지는 것도 배경이다.

  2014년 3월 21일. 선물거래시장의 상하이선물거래소에 열연코일이 상장됐다. 2009년 상장된 이형봉강과 선재에 이어 철강선물의 제2탄이다. 첫 거래일 톤당 3,324위안에서 거래가격은 4월 15일 시점으로 3,446위안까지 상승했다.

  선물시장에 연동했던 탓인지 현물시장의 열연시황이 4월 들어 7개월만에 반동했고 제2주에 3,554위안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철강시장 부양에 금융힘을 넣은 것이다.

  금융뿐만 아니라 철강기업들은 물류단지 등 비철강사업에 대해서도 수익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민영철강 최대 업체인 샤강그룹은 강소성에 다양한 산업을 유치한 대형 물류단지를 건설했다. 상업시설도 용의해 종합적인 산업집적지로 만들고 1,100개사 넘게 입주해 2013년 이 단지 매출액은 1,187억위안을 기록했다.

  안산강철그룹도 광동성에 강판 가공기능을 보유한 철강물류단지를 2013년 11월에 건설했고 본거지인 동북 요령성에서 수요지인 화남지구로 사업확대를 잇고 있다.

  중국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과잉능력 해소기간 이상으로 개혁 후 철강업 모습이다. “일본과 유럽 철강업의 구조개혁을 연구해야 한다”고 바오산강철 관계자는 말했다. 해외 선례를 학습해 자국에 이익을 주는 최적해법을 도입하는 것이다.

  능력과잉해소에 10년 이상 소요될지 확신할 수 없지만 개혁 후 중국 철강업이 해외 철강업에 대한 영향과 중고급강 시장 진출에 따른 영향이 점차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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