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제습기 생산 호황에도 철강재 사용 미미
냉연 업계가 공기청정기와 제습기의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통한 수익률을 올리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공기청정기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하루 200여대이던 생산량은 올해 3월 2,000대로 늘어났다. 판매량 역시 지난 2월에 비해 6배가 늘었다. 제습기는 우리나라의 여름 기후가 습한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면서 이전보다 생산량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로 공기청정기와 제습기의 경우 외판재를 제외한 내장 부품에 두께 0.2~0.3mm 냉연강판(CR)이 사용된다. 하지만 냉연 유통업체들은 공기청정기 1대당 CR 1kg정도만 쓰이다 보니 판매를 통한 수익률을 얻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제습기와 공기청정기의 생산 증가에도 철강재 사용량이 적다보니 냉연판재류의 판매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