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다잡기 쉽지 않아"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동부인천스틸 매각과 관련해 자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면서 국내 철강업계에도 공동의 이익이 되는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19일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권오준 회장은 "지난 3월말에 산업은행과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당진발전 인수에 관한 비밀유지협약을 맺고 현재 본격 실사 진행 중이며 이달말까지 진행될 것"이라면서 "실사 결과를 두고 최종판단하겠지만 포스코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향에서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회장은 "제가 철강협회장도 겸하고 있는데, 동부인천스틸 매각이 국내 철강업에도 이득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포스코의 이득과 철강업계의 이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가 쉽지 않지만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머리를 짜내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권 회장의 설명은 포스코 재무구조 개선이 최우선 경영방침이지만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대승적 차원에서 결국 포스코가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당진발전의 인수를 진행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