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연구소, “환율 10원 하락시 車업계 매출 4,200억 감소”

車산업연구소, “환율 10원 하락시 車업계 매출 4,200억 감소”

  • 수요산업
  • 승인 2014.05.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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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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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원·달러 환율 900원대 전망... 원가절감 강화 필요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국내 자동차산업 매출액은 4,200억원이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원·달러 환율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환율 하락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 평균 1,064.75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5월 1,021.5원까지 급락했다. 이같은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1조6,000억원 상당의 자동차 매출이 환율로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완성차 업계의 수출 자동차 대수는 309만대로 전년 317만대보다 2.7% 줄었으나 수출액은 평균 수출가격이 오르면서 486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환율 환경이 악화되며 완성차는 물론 부품산업까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환율하락으로 매출액 및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신차 및 미래 신기술에 대한 지속 투자가 어려워지고 마케팅 비용 등이 감소하면서 자동차 판매도 하락할 수 있다.

  보고서는 내년 원달러 환율은 900원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환율 하락세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은 원화 강세 기조의 장기화 및 환율 900원 시대에 대비해 원가절감 및 내부 효율성 강화에 주력하고, 정부차원에서도 국내 경제 및 산업 전반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환율의 안정성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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