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수입, 올 들어 日 의존도 ‘급감’

철스크랩 수입, 올 들어 日 의존도 ‘급감’

  • 철강
  • 승인 2014.06.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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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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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日産 수입비중, ’13년 59.7% → ’14년 43.2%

  올 들어 우리나라의 일본산 철스크랩(고철) 수입의존도가 급격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 수출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4월 국내 철스크랩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한 309만6,540톤을 기록했다. 이 중 일본산 수입량은 133만7,256톤으로 전년대비 32.2% 감소했다. 반면 미국산 수입량은 전년대비 25.3% 증가한 81만7,929톤을, 러시아산은 119% 증가한 27만5,596톤을 기록했다.

2014년 1~4월 철스크랩 국가별 수입비중 (단위:톤,%)

 

1~4월 철스크랩 수입량

1~4월 국가별 수입비중(%)

2013년

2014년

전년비(%)

2013년

2014년

전년비(%p)

일본

1,972,921

1,337,256

-32.2

59.7

43.2

-16.5

미국

652,972

817,929

25.3

19.7

26.4

6.7

러시아

246,277

275,596

11.9

7.4

8.9

1.5

기타

435,158

665,669

53.0

13.2

21.5

8.3

합계

3,307,328

3,096,450

-6.4

100.0

100.0

0.0

자료 : 한국철강협회(Steeldata)  

  일본, 미국, 러시아 등 주요 철스크랩 수입대상국을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의 수입량은 더욱 큰 폭 증가했다. 올 1~4월 미·일·러 상위 3개국을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의 철스크랩 수입량은 전년대비 53.0% 증가한 66만5,669톤을 기록했다.

  수입량 변화와 더불어 국가별 수입비중도 크게 달라졌다. 1~4월 수입량 기준으로 지난 2013년 일본산 철스크랩 수입비중은 총 수입량의 59.7%에 달했으나 올해는 16.5%p 하락한 43.2%에 그쳤다. 반면 미국산 수입비중은 전년동기대비 6.7%p 상승한 26.4%를, 러시아산은 1.5%p 상승한 8.9%를 기록했다. 기타 지역의 수입비중은 전년대비 8.3%p 상승한 21.5%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국가별 철스크랩 수입비중이 크게 달라진 것은 국내 제강사의 경영실적 악화와 더불어 구매정책에 변화가 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3년에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미국 등 원거리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류비가 저렴한 일본산 수입을 크게 늘렸다. 그러나 올 연초부터 일본산이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가격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일본산 수입비중은 크게 떨어지게 됐다.

  그간 국내 제강사는 철스크랩 가격정책에 있어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철스크랩 시황에 크게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국제 철스크랩 시황보다는 국내 철스크랩 수급상황을 더 적절하게 반영하면서 국내 구매가격과 수입가격을 주도적으로 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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