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TF 구성…생산 원가 연간 1,200억원 감소 전망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전남도지사 후보가 당선되면서 포스코-여수산단간 해저터널 구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남지사 당선인은 후보 시절 공약 1순위로 시장 포화 등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전남 지역 주력산업의 새 활로 찾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지난 3월 31일 “포스코∼여수산단 간 부생가스 교환을 위한 해저터널 구축사업의 완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미국,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비싼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와 철강업계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7월 취임 즉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약 실천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3.8km 길이의 포스코-여수산단간 해저터널은 광양의 포스코와 여수의 석유화학업체들을 해저터널로 연결해 부생가스를 교환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투자금액은 최대 2,000억원으로 전망되며 완공 시 업체들은 생산 원가를 연간 1,200억원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당선인은 해저터널 건설을 위해 환경영향평가와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 국가·지방하천 점용허가 절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