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7개국 중 투자 매력 2위

한국, 아시아 7개국 중 투자 매력 2위

  • 일반경제
  • 승인 2014.06.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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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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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정학, 행정 및 금융 부문은 개선 필요

  우리나라가 주요 투자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 7개국 중에서 투자 매력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KOTRA)는 한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7개국의 투자 유치 매력도를 비교하기 위해 42개 해외 무역관을 통해 현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규모, 인건비, 세금, 안정성 등 10개 분야별 총 28개 세부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총 21개국 243개사가 설문에 응답한 결과 아시아 7개국 중 한국은 싱가포르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홍콩, 4위 일본, 5위 대만, 6위 중국, 7위는 말레이시아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21개국 243개사의 외국 기업 중 한국에 투자한 기업은 47%, 미진출 기업은 24%, 현재 한국에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답한 외국 기업은 29%를 차지했다. 

  한국은 아시아의 투자 유치 7개 경쟁국 간 투자 적격지로서의 매력도 조사에서 사회 인프라(운송 및 물류, 통신, 전기·상하수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 부문(시장 규모, 성장 잠재력, 인접 시장 접근성)과 연구·개발 및 혁신 부문(정부 지원, 기술 성숙도, 전문인력 확보, 지재권 보호)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7개국 중 투자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생활환경, 정치·지정학적 요인, 행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각 항목이 고루 상위권에 포진해 경쟁국 중 최고의 투자 매력도를 지닌 국가로 조사됐다. 홍콩은 금융 및 세제 부문에서 1위, 일본은 연구·개발 및 혁신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시장 규모, 성장 잠재력, 인적 자원 면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반면, 연구·개발 및 혁신 부문, 행정 및 금융 부문, 생활환경, 정치·지정학적 요인 등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해 중국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세부평가 항목 기준으로는 통신, 전기·상하수도, 연구·개발과 혁신 부문의 정부 지원, 위치의 적합성 등에서 1위, 성장 잠재력, 인력 수급 용이성, 기술 성숙도, 전문 인력 확보, 용지 확보 용이성, 의료 부문 등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위험 항목에서는 5위, 인건비, 운송 및 물류, 행정 투명성, 규제의 일관성, 자금조달 용이성, 금융 절차 간소성, 외환 거래 용이성, 사회·정치적 안정성, 여가 및 문화 접근성, 교육 등에서 4위를 기록해 아시아 경쟁국 대비 열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Invest KOREA의 한기원 커미셔너는 “투자유치 현장에서 외국 투자가와 상담을 해보면 일반적으로 외국 투자가들은 아시아 2~3개 국가를 투자 대상국으로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경쟁국 간 치열한 투자 유치 경합 구도를 보인다”며 “아시아 경쟁국의 투자 환경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상대적으로 한국이 우위에 있는 요소를 최대한 발굴하고 활용해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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