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기도래 700억 회사채 차환 발행 예상
信保 우선변제권 요구로 채권단 협의 일부 진통
동부제철(부회장 이종근)의 구조조정 방향이 채권단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으로 방향이 잡혔다.
동부제철은 30일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부 보완사안이 있어 접수가 보류된 상태지만 자율협약이 받아들여지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자구계획 등을 토대로 실사 등 절차를 거쳐 회생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자율협약이 체결되면 워크아웃과 달리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계속 가동된다.
자율협약의 전제는 오는 7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700억원을 차환을 통해 막는 것이다. 동부제철이 올해 갚아야 할 회사채는 700억원 외에 8월 26일 만기도래하는 400억원이 추가로 남아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채권단 중 신용보증기금이 우선변제권을 요구하고 있어 채권단 간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율협약 체결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금융위원회에서 동부그룹의 워크아웃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채권단 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회의에 앞서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1일 오전에 우선변제권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