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망 대비 0.3%p ↓… 내년 성장률은 3.8%
LG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내렸다. 이는 지난 4월의 3.9%보다 0.3%p 낮아진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7일 '2014년 하반기 경제전망, 모멘텀 약한 경기회복' 보고서를 통해 낮아진 경제성장 전망과 관련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세계 교역과 세월호 사태에 따른 심리적 충격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원화 강세 등으로 수출이 경기를 이끌어가는 힘도 크지 않으면서 4%대 성장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세월호 사태 이후 여가 문화나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 부문뿐 아니라 내구재 등 소매 판매도 위축되면서 내년 성장률도 3.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더구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까지 겹쳐 소비 위축은 구조적인 현상으로 굳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반면, 원화 절상 흐름이 이어지며 기업의 수익성과 수출경쟁력 저하는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하반기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 경제의 회복이 예상되지만 수입 유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또 소비자물가는 다소 높아지겠지만 2%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