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하락으로 저가입찰 손해 만회
국산 원자재 사용하는 업체는 수익성 하락
최근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업체들 사이에서 환율 하락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체형 데크에 사용되는 수입산 용융아연도금강판(GI)나 철근의 원자재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데크 업계에 따르면 수입산 원자재를 사용하는 데크 업체들의 경우 환율 하락으로 오히려 판매를 통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수입산 제품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건설사들의 최저가 입찰로 인한 손해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데크 업체들 사이에 저가 입찰이 늘고 있다. 여름철 건설사들의 일거리가 줄다보니 데크 업체들의 수주량도 동시에 줄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데크 업체들은 올해 작년보다 더 개선된 판매실적을 올리기 위해 저가 입찰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산 원자재를 사용하는 소수 데크 업체들은 건설사들의 저가 입찰을 꺼리고 있다. 저가 입찰시 수익성 하락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데크 업체들은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결제대금 수령 시 환율 하락으로 10~15%의 환차익이 발생하고 있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데크 업계 사이에서 환율 하락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며 "주로 수입재 사용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내수 판매에서 이득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