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티그 용접팀, 신용접 기술 ‘쾌거’

슈퍼티그 용접팀, 신용접 기술 ‘쾌거’

  • 철강
  • 승인 2014.07.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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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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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티그 용접 생산성의 10배 이상 실현

  기존 티그(Tungsten Inert Gas, TIG) 용접의 생산성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의 노력으로 개발됐다.

  부경대학교 신소재시스템공학과 ‘슈퍼티그(SuperTIG) 용접팀’은 지난 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제67차 국제용접학회(IIW) 연차총회 및 국제학술발표회에서 최근 연구 개발한 논문을 발표했다.

  국제용접학회 연차총회 및 국제학술발표회에는 42개국 약 700여 명의 용접 분야 석학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6일 동안 각 분야에서 다양한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슈퍼티그 용접팀이 발표한 논문의 제목은 ‘CS-TIG 용접 공정의 후육관 원주 맞대기 용접에 대한 적용’이었고, 팀의 일원인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오동수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연구논문의 공동 발표자는 연구 책임자인 조상명 교수를 비롯해 전재호(박사과정 2년), 김영섭(석사과정 2년), 박정현(석사과정 2년) 및 권혁용(석사과정 1년) 등 6명이었다.
 
  이번 슈퍼티그 용접팀이 개발한 용접 기술은 친환경 용접 기술로 알려진 티그 용접의 생산성을 기존의 1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술로 세계 용접전문가들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게 됐다.

  이 기술은 올해 1월 당시만 해도 생산성이 5kg/h(1시간당 용접봉을 5kg 녹여 붙이는 속도)의 수준이었으나 슈퍼티그 용접팀은 지난 6개월 동안 개선을 진행한 결과 14.4kg/h이라는 생산성 달성까지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 당시보다 약 3배 정도 능률을 높인 것으로, 종래의 일반 티그 용접 생산성과 비교하면 10배 이상을 얻어내 비공식 기록 세계 1위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그 이론적 원리에 의하면 20kg/h 이상도 가능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대한용접접합학회 전 회장을 역임한 이종봉 박사는 "70년 이상의 아크 용접 역사에서 아주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아크 물리학을 기초로 개발된 매우 창의적인 발상으로 개발된 기술로서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멋진 사례"라고 평했다.

  연구 책임자인 조상명 교수는 “이 기술을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2035년까지 고용 창출 1만명 달성을 장담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변의 용접 관련 기업에 적극적으로 개발 기술을 이전하고 응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 기술을 세계적으로 한창 추진되고 있는 3D 금속 프린팅에 응용한다면 세계 용접 시장에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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