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통상임금 확대... 車업계 불똥 튀나?

한국GM 통상임금 확대... 車업계 불똥 튀나?

  • 수요산업
  • 승인 2014.07.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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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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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노조 통상임금 확대 요구 거세질 듯

  한국GM이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에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겠다고 제안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을 비롯한 대부분 기업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통상임금 문제로 노사가 격돌 중인데, 한국GM이 그동안 재계가 반대하던 일을 과감하게 하겠다고 나서면서 타 업체 노조들이 이를 문제 삼아 사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국GM의 사례를 계기로 르노삼성과 쌍용차 등이 회사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르노삼성에서는 통상임금 확대를 요구하지 않은 대표노조를 향해 소수인 금속노조 르노삼성지회가 불만을 제기하며 노·노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르노삼성에는 2개의 노조가 있다.

  금속노조 르노삼성지회는 21일 소식지를 통해 “이번 임·단협에서 통상임금 확대를 사측에 요구하라고 대표노조에 전달했음에도 최종 임·단협 요구안에서 빠졌다”며 “대표노조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대표노조를 비판했다.

  한국GM이 선제적으로 통상임금을 확대하는 결정을 하자 제2노조인 금속노조 르노삼성지회가 대표노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시작한 것. 사측은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투쟁력이 강한 금속노조가 통상임금을 기회로 조합원을 늘릴 가능성이 있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노조 역시 사측과 21일 임단협 14차 교섭을 진행하고 통상임금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도 22일 한국GM의 통상임금 확대 결정 이후 처음으로 임금협상 교섭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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