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열택배로 지역사회 공헌

현대제철, 열택배로 지역사회 공헌

  • 일반경제
  • 승인 2014.07.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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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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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폐자원, 지역사회 에너지로 활용

  현대제철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사업을 정부 협력으로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와 지역사회가 서로 상생하는 ‘지역 친화 자원 순환 네트워크’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3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사업 관계자 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울산시 장만석 부시장을 비롯해 대구, 충남, 당진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안병도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이사장과 현대제철, 울산대학교, 신라엔텍 등 주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역 친화형 자원 순환 네트워크 사업은 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새로운 유형의 자원 순환 확장 모델로, 선정된 사업은 과제당 연간 3억원씩 2년간 지원된다.

  우선 현대제철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350℃의 고온 공정열을 국내 최초로 열택배기술(Trans Heat Container, THC: 탱크에 충진된 잠열 축열재에 열을 저장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을 활용해 지역 내 공공시설이나 농업시설 등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연간 90억원을 절감하고 13만톤의 이산화탄소(CO2)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울산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160℃ 수준의 산업 공정열은 20MW 규모 발전사업에 이용되며, 이후 발생하는 80℃ 수준의 온수는 1만5,000세대 규모의 지역난방사업에 사용된다. 이 외에 대구시 정수장에서 연간 배출되는 정수 슬러지에 포함된 알루미늄 이온을 추출해 재생응집제를 제조하고 이를 다시 사용하는 산업 공생 사업도 진행된다.

  산업부는 이들 사업으로 공공시설 및 주거시설에 에너지 및 자원을 공급해 연간 362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2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환경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관섭 산업정책관은 격려사에서 “지역 친화형 자원 순환 네트워크 사업이야말로 산업단지가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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