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광산 개발, 외국기업에 문 여나?

러시아 광산 개발, 외국기업에 문 여나?

  • 비철금속
  • 승인 2014.07.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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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웹데스크 kmj@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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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지분 비율 25%에서 49%로 상향 검토...中 국유기업 '환영'

  러시아 정부가 외국 기업이 자국에서 대규모 석유, 천연가스, 금, 니켈, 플래티늄, 동 개발을 진행하는 러시아 회사의 지분 49%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조만간 허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자원 및 생태부, 경제부 등 당국은 현재 25%로 지분 비율을 제한하고 있는 규정을 49%로 상향해 대형 광산 프로젝트의 외자 유치를 용이하게 할 방침이다.  러시아 정부는 우선 이 같은 방안을 시행했을 시 장단점을 분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외국 기업의 지분 비율 규정이 수정된다면 러시아 자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 국유기업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에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아랍권 국가펀드도 관심이 가지고 있다.

  아시아, 중동 국가들은 특히 시베리아나 극동 지역의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크다. 시베리아, 극동 지역 에너지는 아시아 지역으로 대량 수출될 뿐더러 러시아 입장에서도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외 기업의 지분 비율 규정 수정은 러시아 최대의 석유기업인 로즈네프트(Rosneft)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로즈네프트는 지난해 10월 중국 CNPC(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과 합자 기업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양사가 체결한 MOU 조건에 따르면 CNPC는 이 합자기업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합자기업의 기지는 전략적 광산 중 하나인 동시베리아의 한 유전에서 약 1억3,400만톤의 석유와 컨텐세이트, 그리고 1,550억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개발하게 된다.

  한편, 러시아의 이번 소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 국유기업 중에는 석유, 가스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광산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철강 및 금속기업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유색금속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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