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가동 중단...24년 11개월간 1,400만톤 쇳물 생산
정련로 슬래그 저감·크롬 환원기술 등 신기술 요람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STS) 1제강공장이 사반세기에 가까운 조업역사를 남긴 채 지난 7월말 가동을 멈췄다.
포스코에 따르면, 우리나라 STS 일관생산체제 구축의 중추였던 포항제철소 STS1제강공장은 지난 7월 31일 24년 11개월에 걸친 조업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강 수입 급증에 대응하면서 강종을 국산화하기 위해 STS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지난 1989년 3월 31일에 STS 1제강공장을 준공했다.
연산 70만톤 규모의 STS 1제강공장은 전기로 1기와 AOD(Argon Oxygen Decarburization) 정련로 1기와 연주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300계 부하강과 광폭재 생산에 집중해왔다.
이어 포스코는 STS 2ㆍ3ㆍ4제강공장과 장가항포항불수강 제강공장을 준공함으로써 현재 연간 총 250만톤을 생산하는 세계 1위의 스테인리스강 제조사로 발돋움한 바 있다.
이번에 STS제강부 합리화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shut down)하기까지 STS 1제강공장은 전기로에서 녹인 고철로 슬래브(slab)와 블룸(bloom)을 생산해 후공정인 열연ㆍ냉연 공장 등에 공급해왔다.
포스코는 지난해 STS 4제강공장을 신규 가동하면서 STS 제강 합리화 계획으로 노후된 STS 1제강공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STS 1제강공장은 25년에 가까운 조업역사 속에서 △정련로 슬래그 저감기술 △전기로 질소 취입기술 △크롬(Cr) 환원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과 강종을 개발하며 STS 조강누계 1,400만 톤을 생산하여 국내외 수요업계에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