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알루미늄과 약한 전기동
알루미늄이 상승 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전기동은 여전히 추가 하락 가능성에 놓여 있다.
전일에도 알루미늄은 상승한 가운데 전기동은 하락했다. 둘 다 수급 때문이다. 알루미늄은 공급 부족이 우려되고 있고, 전기동은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일단 이는 단순히 재고의 흐름을 놓고 보더라도 확인할 수 있다. 알루미늄은 재고는 빠르게 빠지는 반면, 전기동은 완만하다. 특히, 출하 예정 물량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기동의 출하 예정 물량은 빠르게 줄어드는 반면, 알루미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쉽게 말해 앞으로도 알루미늄이 계속 빠질 것이란 얘기다. 물론, 알루미늄 같은 경우 롱-큐(long –queue)로 인해 재고 반출량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원한다고 무조건 빼갈 수 없는 것이다.
한편, 줄어들었던 콘탱고(Contango)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한때 Cash-3M이 0에 근접했지만,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일단 최근 나타난 근월물 백워데이션은 투기적 세력들의 롤오버(Roll-over)와 포지션 청산 때문이라고 본다. 콘탱고가 줄고 근월물에서 백워데이션이 나타난 동안에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투기적 매도 포지션은 줄어든 가운데 투기적 매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장에서 매도 쪽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포지션을 정리한 반면 매수 쪽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LME에서 발표하는 Commitments of Traders Report에서 전일 발표된 지난 15일 기준 Money Manager들의 매도 포지션은 14만3,350계약으로 지난 1일보다 3,231계약 감소했다. 반면, 매수 포지션은 지난 1일보다 17계약 늘어난 28만7,877계약을 기록했다. 결국, 전반적인 상황이 알루미늄 상승 추세를 지지하는 것으로 본다. 특히, 투기적 세력들의 밀어주기가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6,700~7,143
귀금속
귀금속은 증시와 미국 달러 강세로 하락했다.
뉴욕장 후반 금 현물은 0.1% 하락한 톤당 1,296.1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0.2% 하락한 1,296.70달러에 마감했다. 금 선물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금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고는 18일 기준 797.69톤으로 2.09톤 증가했으며, SPDR의 금 보유고는 약 4주 만에 처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