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아직 아닌 것 같다
예상 밖 $7,000 선을 돌파했다. $7,000 선 돌파는 미국의 수요 회복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중국 내 전기동 실물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도 상승을 지지한 것 같다.
일단, 미국은 꾸준히 회복 중에 있다. 신규주택착공건수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7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15.7% 상승한 109.3만건을 기록하면서 예상치 96.5만건을 웃돌았다. 일단 이는 다가구주택의 착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인 것 같다. 시장에서는 고용 시장 회복과 저금리 대출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으로 중국은 여전히 성장 둔화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전기동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가격을 지지했다. 그러나 단순히 상해 현물 프리미엄만 놓고 비교해볼 때 전기동 수요 증가는 확실하지 않은 것 같다. 지난 5일과 비교할 때 전기동 프리미엄은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증가한 알루미늄 프리미엄과 비교할 때 전기동 수급은 여전히 그대로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금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지표 결과는 상승보단 하락을 자극할 것 같다. 중국 HSBC 8월 PMI 잠정치는 3개월래 최저인 50.3(전망 51.5, 7월 최종치 51.7)을 기록했다. 이는 생산과 신규 주문 약화로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8월 들어 3개월래 가장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 전기동 예상 레인지: $6,700~7,143
귀금속
귀금속은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한 랠리로 압박을 받으며 하락했다.
미국 고용 시장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7월 정책회의 회의록 발표로 앞으로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일며 달러가 상승 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뉴욕 시간 후반 금 현물은 0.4% 내린 온스당 1,290.21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1.5달러 내린 온스당 1,295.20달러에 마감했다. 금은 이날 증시 랠리가 약화되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피할 수 있었다. 미국 달러는 이날 미국 경제 체력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통화 바스켓에 약 0.4% 오르며 금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