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제 유가는 미국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WTI)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51달러 상승한 93.96달러에,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35딜라 상승한 102.63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Dubai) 현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15달러 하락한 10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는 경기지표 개선으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4만 건 감소한 29.8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30~30.3만건)를 하회한 것이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 판매건수가 515만 건으로 전월보다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503만 건)를 상회한 것이다.
또 영국 시장 조사 업체인 Markit는 8월 미국 제조업 생산활동지수가 58로 조사돼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22일로 예정된 Jackson Hole 미팅 연설을 앞두고 미국 연준(Fed) 재닛 예런 의장이 기준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리비아 최대 Es Sider항 운영재개는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국영 NOC는 21일(현지 시간) 원유를 실은 첫 유조선이 항구를 출발했으며, 두 번째 유조선도 원유를 선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NOC 대변인은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61.2만 b/d(barrels per day)까지 회복됐다고 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