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파이프라인 이문호 사장, “열려있는 시장, 진화는 필수”

(인터뷰)파이프라인 이문호 사장, “열려있는 시장, 진화는 필수”

  • 철강
  • 승인 2014.08.27 07:30
  • 댓글 0
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관 수요 확대 확신하고 과감한 제조업 진출
“정체는 곧 퇴보, 변화하는 자만 살아 남는다”

  유통업체가 제조업에 진출한다는 것. 특히 신사업 시작 후 안정적인 사업구조 확보는 무엇보다 어렵다.

  2000년대 중반 많은 강관 유통업체들이 제조업에 진출했으나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기업은 극소수다.

  파이프라인 이문호 사장이 업계 내 ‘존경받는 CEO’로 평가받는 이유는 사업 성공을 넘어 한국 산업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에 있다.

  본지에서는 이문호 사장을 만나 제조업 진출을 결정했을 때 누구보다 떨렸지만 자신감을 가졌던 당시 심정, 현 스파이럴강관 시장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 성공한 경영인으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 파이프라인 이문호 사장

  Q. 제조업에 진출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결심하게 된 계기나 특별한 사연이 있다면

  강관  유통업을 목적으로 회사를 설립하여 사업을 영위 중 사업영역 확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시장상황 또한 제철소, 조선소 증설 등 국가기간시설 확충으로 강관 수요확대가 예상되어 철강제조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Q. 사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고 이 사장은 어떻게 대처했는지

  강관제조업 진출에 대한 많은 우려의 시각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신념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했고 결과적으로 유통업에서 제조업으로 발돋움하는 성공적인 도약을 했다고 자부한다.

  Q. 제조업체 진출한 유통업체들이 최근 큰 위기를 맞이했다. 직면하게 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고 있는가.

  제조업 진출을 위한 충분한 사전적 시장조사와 거래처의 다양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효과가 부족하고 시장상황을 너무 긍정적으로 본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남는다.

  Q. 스파이럴강관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진단 및 앞으로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재 내수시장의 공급대비 수요부족은 PHC파일, 복합파일등의 대체제품의 시장잠식 등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수요개발을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

  Q. 회사 운영하며 가장 즐거웠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1995년 창업하여 유통점을 거쳐 제조업을 하는 현재까지 항상 즐겁고 행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001년 부산의 토목현장에 강관파일 납품대금을 전액 부도 맞는 아픔이 있어 한순간 포기하려는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가족과 동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심기일전하여 재기한 일이다.

  Q. 이 사장의 경영철학에 대해 듣고 싶다.

  경영은 “인사만사”라고 사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난다고 본다.

  조직은 살아있는 유기체다. 조직의 핵심은 사람, 즉 우리직원들이기 때문이다.

  경영자는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웃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항상 고민하고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 직원들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며, 그에 따른 성과에 대한 보상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틸마켓 2014년 9월호 참고>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