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집트, 원전·전철 건설사업 협력 강화
한국과 이집트가 이집트 원전·메트로 건설 사업 등 인프라 건설 사업 협력을 추진함에 따라 향후 국내 기업의 이집트 인프라 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부터 27일까지 문재도 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민관경제사절단을 이집트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요충지다. 올해 6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국이 안정화되고 있어 대규모 국가개발 사업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사절단은 이번 이집트 방문에서 원전, 메트로 등 이집트의 주요 국가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문 차관은 이집트 산업부와 교통부 장관을 만나 9월 중에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국원전 전시회를 개최하겠다고 설명하고 양국간 원전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집트는 북서부 엘다바 지역에 1,650MW급 경수로형 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이고 향후 2027년까지 총 4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이집트 카이로의 메트로 5호선 건설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문 차관은 사전타당성 조사와 금융조달 방식에 대해 양국 담당부처가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지난 6월 출범한 알시시 정부가 경제개발에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국가개발 사업을 적극 전개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집트의 풍부한 인력과 내수시장을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 기술력과 결합해 양국 경제협력 범위를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