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에너지 경쟁력 ‘빨간 불’

제조업 에너지 경쟁력 ‘빨간 불’

  • 일반경제
  • 승인 2014.09.16 18:49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료비 비중 2007년 대비 2배 증가

  우리나라 제조업의 에너지 경쟁력이 미국, 일본 등 경쟁국에 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한․미․일 제조업! 에너지 생존게임에서 승자는?’ 보고서를통해 한국, 미국, 일본 3국 제조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에너지 효율성이 경쟁국보다 낮고 제조원가 중 연료비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에너지 활용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당 에너지 소비량이 OECD 평균(0.13)보다 1.8배가량 높은 0.24로 분석됐다. 또 제조업 부문의 GDP당 에너지 소비량(2010년 기준)도 한국 0.29, 미국 0.25, 일본 0.13으로 같은 부가가치를 생산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연료비 비중도 한국은 2007년 0.6%에서 2012년에는 1.2%로 2배나 높아졌다. 반면 미국은 최근 셰일가스 개발 등에 따른 호재가 에너지 가격 하락과 산업 전반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로 나타나면서 제조원가에서 에너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2.2%에서 2011년 1.8%로 감소했다.

  국제무역연구원 장현숙 연구위원은 "석유화학, 철강 등의 에너지다소비업종은 기초 원재료를 공급하는 기간산업이라는 특성상 인위적인 산업구조 조정이 어렵다”면서 “비용효과적인 에너지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제품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등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 구조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