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안전·환경 투자 계획 조사' 결과

  올해 절반이 넘는 30대 그룹이 안전 및 환경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2014년 4월 공정위 발표, 금융그룹 제외)을 대상으로 8월 20일부터 9월 5일까지 ‘2014년 안전·환경 투자 계획’을 조사(응답 29개 그룹)한 결과다.

  해당 조사에서 18개 그룹(62.1%)이 올해 안전 및 환경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10개 그룹(34.5%)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했다. 1개 그룹(3.4%)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답했다.

  안전·환경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응답한 18개 그룹은 그 이유로, ‘최근 안전·환경 문제의 관심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14개 그룹, 77.8%)’을 가장 많이 들었으며, 다음으로 ‘연초 사업 계획 및 경영 전략에 따른 투자 확대(3개 그룹, 16.7%)’, ‘시설 노후화 및 교체 시기 도래(1개 그룹, 5.5%)’ 순으로 제시했다.

  현재 직면하고 있는 안전 및 환경 이슈 관련 가장 큰 어려움은 ‘관련 비용 증가에 따른 경영 부담 증가(13개 그룹, 44.9%)’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1, 2차 협력사 관리 및 교육의 어려움(7개 그룹, 24.1%), △기관별 중복적 과잉 점검 및 현장 조사(4개 그룹, 13.8%), △관련 기술 및 전문인력 부족(4개 그룹, 1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그룹들은 안전 및 환경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정책과제로 ‘안전 및 환경 규제 도입 전 충분한 산업계 의견 수렴(18개 그룹, 62.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관련 기술 개발 및 세제 지원(7개 그룹, 24.1%), △전문인력 양성(2개 그룹, 6.9%), △중소기업의 안전·환경 관련 교육·설비 지원(2개 그룹, 6.9%)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올해 그룹들의 안전 및 환경 분야 예상 투자금액은 △1조원 이상 2곳, △5천억~1조원 3곳, △1천억~5천억 원 6곳, △1천억 원 이하 18곳으로 각각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