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에 실패할 경우 차선책으로 타 업체 인수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24일 ‘2014 국제 철강비철금속산업전(KISNON 2014)’에서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은 하공정까지 갖춰져야 완성으로 볼 수 있다”며 "동부특수강 인수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이는 동부특수강 인수가 우선적이지만 실패할 경우 차선책으로 타업체 인수에 나설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현대제철은 그동안 동부특수강 인수에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왔지만 최근 인수 자문사를 선정하면서 인수 본격화에 돌입한 상태다.
이 때문에 세아그룹과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2,500~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던 동부특수강의 매각 가격이 최근에는 3,500억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