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제조업체인 동부대우전자 광주공장이 생산효율 합리화를 이유로 일부 제품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가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냉장고와 세탁기 일부 생산라인을 내년 1월 중 중국 텐징 공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텐진에서 전자레인지 등을 제조하고 있다.
현재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등인데 이중 이전 대상은 소형 냉장고와 소형 세탁기 등 2개 생산라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부대우전자 측은 광주공장의 소형냉장고와 세탁기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대신 광주공장에 대형·프리미엄 가전제품 생산 설비를 확충하는 '생산효율 합리화'전략의 일환으로 이 같은 설비 조정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역경제계는 연매출 1조8천억 원 중 냉장고 매출 비중이 80%인 것을 감안할 때 일부 라인이 중국으로 이전되면 매출 감소에 따른 지역내 생산감소가 불가피하고 따라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