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선반영 차익 실현으로 하락
지난 15일 달러/원 환율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선반영 인식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유로존 경기 침체 불안으로 전날 종가보다 0.5원 오른 1065.0원 출발했다. 개장 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추가 상승 시도하며 1069.1원까지 고점 높였다. 그러나 선반영 인식과 차익실현 매도로 상승폭 반납했다. 외국인은 달러선물 순매도 전환하며 환율 하락 전환을 부추겼다. 결국 전거래일보다 1.4원 하락한 1063.1원 마감했다.
*차익실현 및 롱스탑 영향은 일시적
15일 환율 하락은 선반영 인식과 더불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약화로 관련 배팅 청산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환율 하락은 단기 현상으로 보이며 상승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며 원화 약세를 꾸준히 유도하고 있다. 향후 채권시장 외국인의 변화 여부가 중요하다. 한편 일본 8월 산업생산 확정치는 전월비 -1.9%로 잠정치 -1.5%에서 하향 조정됐다. 일본 지표가 지속적으로 안좋게 나오고 구로다 BOJ 총재는 엔저가 일본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히면서 엔저 재개 여부가 주목된다.
*16일, 글로벌달러 반락 vs. 위험자산 회피와 베이지북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 침체 우려와 미국 지표 부진으로 하락(다우 -1.06%, 나스닥 -0.28%)했다. 장중 한 때 460p가 급락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나 이 날 공개된 베이지북이 경제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낙폭 축소했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는 0.1% 상승이라는 시장 예상과 달리 0.1% 하락했고, 소매판매는 전월비 0.3% 감소해 예상(0.2% 감소)보다 안좋았다.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예상치 21.0을 크게 밑도는 6.2로 집계됐다. 유로존 불안과 미국 경제지표 실망에 달러 롱포지션 청산이 몰리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281달러로 급등, 달러인덱스는 84.9로 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06.0엔으로 급락했다. 16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로 하락 압력이 예상되나 위험자산 회피와 베이지북은 낙폭을 제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