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9.4% 증가한 125만대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신차 구매를 여름휴가 이후로 연기한 상당수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GM과 크라이슬러, 혼다, 닛산의 판매량은 산업 평균을 상회한 전년동월 대비 12~19.4%씩 증가해 점유율이 0.2~1.5%p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요타와 현대기아차는 판매량이 산업 평균을 하회한 1.7%와 3.8% 증가하는데 그쳐 점유율이 1.0%p, 0.4%p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순위는 닛산에 밀려 3개월 연속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