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 자체 방사능 오염 검사 실시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철 스크랩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입된 철 스크랩 입고시 방사능 물질 유무를 다단계에 걸쳐 확인 및 공장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한다”며 “방사능 검사는 수출항 선적 전 검사, 수입항 하역 전 검사, 수입항 하역 후 검사, 공장 입고 전 검사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국내 몇몇 항만에서 방사능 오염 감시기가 설치되지 않아 수입항 하역 전 검사, 수입항 하역 후 검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군산항에 방사능 오염 감시기가 설치됨으로써 이 같은 불안감을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군산항에 방사능 오염 감시기가 설치되면서 방사능 검사 절차가 더 편리하고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시기 설치 이전부터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철 스크랩이 국내에 유통된 사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는 “설사 항만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방사능 오염 철 스크랩이 있더라도 제강사에 입고되면 또 한번 방사능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일을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2월과 7월 마산항과 진해항에 방사능 감시기가 차례로 설치될 예정이다.